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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욕,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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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nji 작성일02-12-08 14:38 댓글0건 조회4,6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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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뉴욕을 가기전...
3월이면 뉴욕에 갑니다.
비자 서류 준비하며 걱정 많이 했던것.
나이가 많은 여자이다 보니 주위에서 다들 안될것이라고 은근한 압력과 질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쉽게 5년짜리 비자를 받은것.
비자...글쎄 그렇게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만든 서류를 앞장도 읽지 않고 영어공부 왜 하려고 하느냐는 엉뚱한 질문 하나 던지더니 걍 비자를 내주더구만요...통장에 잔고도 남에게 빌려 빵빵히 채워 넣었더니만..ㅠㅠ
그렇게 받은 비자를 가지고 정말 아무도 없는 사실 내겐 어떤 미래도 제시해주지 않는 뉴욕으로 갑니다. 윗분은 글을 읽으니 지금의 내 맘에 그때의 님 맘과 사뭇 비슷한듯 하여...
걱정이 앞서지만. 내 전재산 다 투자해서 가는 뉴욕이지만 반드시 뭔가를 이루고 거기서 답을 찾으려는 맘으로 갑니다
새로운 삶을 찾아 보려고....

>
>
> 내가 한국으로 온지도 벌써2달이 넘었다.
> 솔직히 지금은 내가 언제 뉴욕이라는 곳에 갔다왔나하는 생각도 든다.
> 나는 지금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하여 비자를 준비중이다.
> 그것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 하긴 처음에 갈때보다는 훨 수월하다.
> 미국으로 가려고 마음을 먹고 처음 준비를 시작 할때가 생각난다.
> 정말 세상에 태어나서 무언가를 위해 이렇게 힘들게 준비를 할때가 또 있을까싶다.
> 왜그리 준비해야 할 서류들은 많은지,왜 그리 준비 안되는 서류도 많은지....
> 하여간 눈물로 반년을 보낸것 같다.
> 인터뷰를 위해 정장을 입고 지하철탈때,인터뷰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의 그 떨리고 무섭고 불안함이 아직도 생각난다.
> 정말 후회없이 내 모든것을 바쳐서 준비를 했다.
> 그렇게 해서 나는 10월8일에 뉴욕이라는 곳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나는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다.
> 이제는 아무도 없는 미지의 그곳으로 모든것을 버리고 가는 내가 너무나 불쌍하고 뭔지는 모르겠는데,그때 나는 정말 떨렸다.
> 내 옆자리의 이민을 가는 가족들 왜그렇게 부럽던지....
>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를 드리는 아버지의 모습이 난 너무나 믿음직 스럽게 보일수가 없었다.
> 뉴욕에 도착해서 여정을 풀고,침대에 누운 나는 잠이 오질 않았다.
> 한동안은 비행기 소리만 들어도 저거만 타면 15시간만 가면 다시 한국으로 가는데 너무나 슬프고 힘들고 외로웠다.
> 뉴욕에서는 모든지 혼자였다.
> 모두가 살기에 바빴고,모두들 여유가 없다는 느낌이들었다.
>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일을 하러나가고 돌아와서는 다시 피곤에 지쳐서 잠이들고 나도 넘 여유가 없었다.
> 나는 과연 시간이 흐를까라는 생각을 했다.
> 뉴욕이라는 곳에서 나는 많은것을 느끼고,배우고 돌아왔다.그리고 나를 정말 어른으로 만들어 놓았다.
> 정말 사회라는것이 이런것이구나 라는것을 느끼게 해주었고,이제는 내가 생각하는 모든것이 넘 어렸다는 것을,다들 내맘 같지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 그곳에 있을 때는 나는 무엇이 행복인것을 또한 몰랐다.
> 뉴욕을 생각하면 내가 일하던곳과 그곳에 드고온 나의 친구들 그리고 짧은 만남이 생각난다.
> 그땐 넘 힘들고 지쳐서 돌아가고 싶었다.
> 이런곳에 왜왔나 하는 후회도 했었다.
> 하지만 지금은 넘 미치도록 가고싶다.그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 뉴욕이라는 곳은 정말 묘한 매력이 있다.
> 이곳 한국에는 없는.....
> 이제는 20년을 넘게 살아온 한국보다 뉴욕이라는곳이 더욱 편하고 더욱 정이 가는 그런곳이 되어 버렸다.
> 이렇게 되리라곤 전혀 생각을 못했다.다 같은 사람이고 집이고 시간인데.....
> 지금 뉴욕에서 한국을 생각하면서 들었던 노래를 듣고 있다.
> 그래서 그곳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
> 이제는 좀 여유를 갖고 생활을 하려고 한다.미국사람들이 그렇듯이 ....
> 다음에는 뉴욕에서 나의 생각을 썼음한다.
> 모든것이 다 이루어 질꺼라고 믿는다.
> 이제까지 다 그렇게 되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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